“국가 주요 시설을 지킵니다” 방호직 공무원을 아시나요?(방호직 공무원 채용)
국가 중요 시설의 보안을 책임지는 직렬이 있습니다. 바로 ‘방호직 공무원’입니다. 이들은 청사 경비, 순찰 및 외부인의 출입 통제, 경계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국가자산과 공공시설의 안전을 지키는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눈에 띄지 않지만, 그 존재는 매우 중요합니다. 방호직 공무원 채용에 대한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풀어보겠습니다.
방호직 공무원은 국회, 정부 부처, 지방자치단체 등 다양한 기관에서 매년 일정 인원을 채용하고 있으며, 공개경쟁채용 외에도 일부는 경력경쟁채용 형태로 선발하고 있습니다. 응시자격은 단순합니다. 만 18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응시하실 수 있으며, 학력이나 전공의 제한은 없습니다.
경비, 순찰 근무의 업무 특성상 방호직 공무원은 대부분 24시간 업무가 진행되므로 교대근무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시 산하 사업소나 구청 등으로 발령이 나면 주40시간 내근업무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떠한 경우이든 근무지 여건에 따라 교대근무가 언제라도 가능해야 하는 직렬이므로 순찰, 경계 등의 업무를 감당할 수 있는 기본체력은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는 지방직 방호직의 경우이고, 국가직 방호직은 체력시험을 요하는 곳도 있습니다. 지방직, 국가직의 채용패턴이 이렇게 다르므로 공고문을 잘 살펴보시고 시험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방호직 시험 과목은 3개, “영어 과목이 없습니다”
방호직 공무원 시험은 국어, 한국사, 사회 세 과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반 9급 공무원 시험과 비교해 과목 수가 적으며, 특히 영어 과목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 때문에 고연령 수험생이나 영어에 부담을 느끼는 분들에게는 매력적인 직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시험은 객관식 4지선다형으로, 과목당 20문항씩 3과목 총 60문항을 60분 안에 풀게 됩니다. 행정직이나 기술직같은 9급 일반직 공무원 시험의 경우 시험과목이 5과목입니다. 방호직의 경우 영어과목 없이 단 3과목으로 준비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타 직렬에 비해 시험대비 부담이 덜합니다. 그래서 영어에 자신이 없는 고연령자 직장인들도 많이 도전하고 있다는 것이 포인트죠. 또한 방호와 경비를 위주로 하는 업무 자체가 대민업무가 많지 않아 상대적으로 다른 직렬에 비해 민원스트레스가 적다는 것 또한 장점입니다.
그러나 과목 수가 적은 만큼 해당 과목에 대한 이해도를 집중적으로 평가하므로 평균 80점 대 후반~ 90점 대 초반까지 합격선이 형성되어 있으므로 철저한 준비가 필수적입니다. 최종합격자 선정은 필기시험 합격자 대상으로 공무원으로서의 품위, 자실, 인성 등을 평가하는 구술면접시험을 치른 후 결정됩니다.
경력경쟁채용의 경우에는 과목이 더욱 축소되어 사회, 한국사 두 과목만 치르는 경우도 있으나, 이 시험은 모두에게 개방된 시험은 아니고 일정 경력 요건을 갖춘 분들을 대상으로 치뤄지는 전형이라면 점 참고하세요. 그리고 국회직 경우는 역시 까다롭습니다. 영어, 헌법 과목을 추가적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국가직? 지방직? 국회직? 어디서 어떻게 뽑나요?
먼저 국가직 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방호직 공무원의 국가직 채용은 통합채용이 아닌 각 기관별로 개별 채용하는 방식입니다. 즉, 중앙부처나 각 부처 산하 기관에서 자체적으로 방호직 공무원을 선발하며, 채용 공고와 시험 일정도 기관별로 상이합니다. 따라서 국가직 방호직 공무원에 지원하고자 하시는 경우, 관심 있는 기관의 공식 홈페이지나 인사혁신처의 나라일터(https://www.gojobs.go.kr) 등을 통해 해당 기관의 채용 공고를 수시로 확인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회 방호직은 국회사무처에서 별도로 채용하며, 일반적으로 국회 경위직으로 분류됩니다. 국회 방호직 공무원의 주요 업무는 국회의사당 및 부속 건물의 경비, 출입 통제, 안전 관리 등으로, 국회의 질서 유지와 안전 확보를 담당합니다. 이들은 국회의원 및 방문객의 안전을 보장하고, 국회의 정상적인 운영을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채용 시기는 매년 상반기 또는 하반기에 이루어지며, 채용 인원은 국회의 필요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채용 절차는 일반적으로 서류 심사, 필기시험, 체력검정, 면접 순으로 진행됩니다. 필기시험 과목은 일반적으로는 국어, 한국사, 헌법 등의 과목이 포함됩니다. 또한 체력검정은 국회의 경비 업무 특성상 일정 수준의 체력을 요구하므로, 평소 체력 관리를 철저히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2025년 국회 방호직 공무원 채용 공고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채용 공고는 국회 채용정보 홈페이지(https://recruit.assembly.go.kr)에 게시되므로, 해당 사이트를 수시로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지방직 방호직 공무원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별도로 채용하며, 채용 일정과 방식은 해당 지자체의 계획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서울특별시의 경우 서울시 인재개발원 또는 서울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채용 공고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4년 6월에는 서울시, 경기도, 경상북도 등에서 방호직 공무원 시험이 동시에 시행되었습니다.
과목 수가 적은 만큼 고득점 경쟁이 치열합니다. 예를 들어, 2023년 서울시 일반 방호직 9급의 합격선은 12명 모집에 합격선은 88.33점에 달했습니다. 특히 경기도는 단 2명 선발에 82명이 지원하여 41: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3년 이상의 근무경력이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력채용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경쟁률이었다는 평가였습니다. 서울시는 거주지 제한 없이 누구나 응시하실 수 있으며, 매년 꾸준한 채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5년 서울시 방호직 시험 정보를 알아보겠습니다. 서울시 공무원 채용 시험 정보는 “서울특별시 인재개발원” 홈페이지(바로가기 : https://hrd.seoul.go.kr/) 상단 “공무원 채용” 메뉴로 들어가셔서 최신 공고문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5년 제1회 서울특별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시행계획 공고’ 를 보시면 올해(25년) 방호직 채용인원은 방호직9급 1명(지방의회) 입니다. 올해는 채용인원이 매우 적네요. 참고로 최근 3년간 서울시 방호직 채용현황을 보겠습니다.

위 표에 기준하여 본다면 올해(2025년) 채용인원 1명은 이례적으로 적은 숫자네요. 통상적인 숫자는 아니지만 서울시내 퇴직예정인 방호직 공무원 인원 현황과 관련있어 보이며, 내년도(2026년)에는 채용인원이 평년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년도 채용을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도 방법!
참고로 일반 채용과 지방의회 채용과의 차이에 대해서 알려드립니다. 서울특별시는 본청과 약 50여개의 사업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전에는 서울시의회도 조직편제가 서울시 본청 소속이었으나 몇년전 인사권이 독립되어 채용 및 승진, 전보(내부발령) 등 인사시스템이 본청과 별도로 구분되었습니다. 따라서 현황표상 ‘지방의회 채용‘ 으로 합격한 방호직 신규직원은 별도의 인사교류가 없는 한 서울시의회에서 퇴직시까지 근무합니다. 시의회에서 본청 또는 사업소로 이동을 원할 때에는 전에는 내부 전부(발령)으로 이동이 가능했었으나 현재는 본청 또는 사업소 근무하는 방호직 직원과 인사교류를 통해 이동해야 합니다. 이는 물론 장점이 될수도 있고 단점이 될수도 있습니다. 일반 채용으로 합격한 직원은 서울시 본청(신청사, 서소문청사, 3청사 등)과 약50여개의 사업소 중 한곳으로 발령나서 근무하게 됩니다.
연봉은 약 2,800~3,000만원선, 진급 가능성은 기관에 따라 다릅니다
방호직 공무원은 일반직 9급 공무원과 동일한 급여 체계를 따릅니다. 2025년 기준 9급 1호봉의 기본급은 2,000,900원이며, 군 복무 경력이 있는 경우 3호봉(2,039,500원)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각종 수당을 포함하면 연간 세전 연봉은 약 2,700만 원에서 3,000만 원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방호직 공무원은 정년이 보장되는 정규직 공무원입니다. 급여 및 복리후생은 일반직 공무원과 동일합니다. 공무원의 분류체계를 간단히 말씀드리면, 과거에는 9급부터 시작하는 ‘일반직’과 10급부터 시작하는 ‘기능직’ 이렇게 크게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기능직’ 직군이 폐지되어 ‘일반직’ 직군으로 통합되었고, ‘10급’이라는 직급도 폐지되어 모두 동일하게 9급으로 통합되었습니다.
그래서 과거 기능직으로 분류되던 방호직도 현재는 일반직으로 전환되어 승진 체계 역시 일반 공무원과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다만, 실제 진급 속도나 기회는 소속 기관의 규모나 인사 운영 방식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즉 본인이 근무하는 기관의 방호직 인원수, 서울시 전체 방호직 퇴직자수 등에 의해 개인별 편가가 날 수 있으나, 대체적으로 6급까지는 무리없이 진급 가능합니다.
“영어 과목 없이 1년 만에 합격” 40대에 도전한 방호직 공무원의 생생한 이야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많은 이들 중에는 중장년층 수험생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영어 과목이 없고 과목 수가 적은 방호직 공무원은 늦깎이 수험생들에게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서울시 지방직 방호직 공무원(7급)으로 근무 중이신 김OO 주무관(44세)의 인터뷰를 통해 방호직의 시험 준비 과정과 근무 현황, 실제 급여 등을 생생하게 들어보겠습니다.
🧯 “영어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어 방호직 선택”
– 안녕하세요, 먼저 방호직을 선택한 경위와 준비기간을 알려주세요.
“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서울시에서 방호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OO이라고 해요. 대학 졸업 후 IT기업에서 10여 년간 근무하다가 퇴직하고 안정된 일자리를 찾기 위해 공무원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전공을 살린다면 전산직을 가야 했으나, 그러기에는 제가 영어 실력이 너무 짧았어요. 그래서 영어가 필요 없는 직렬을 알아보았고, 그 과정에서 방호직이라는 직렬을 알게 되었어요. 준비기간은 약 1년 걸렸고, 현재는 서울시 산하 사업소 중 한곳에서 근무 중입니다.”
영어 과목이 없는 방호직은 김 주무관과 같은 고연령 수험생들에게 공무원이라는 직종에 접근할 수 있는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3과목만으로 치러지는 시험 과목도 상대적으로 부담을 낮추는 요소입니다. 요즘에는 2030 젊은 세대 합격자들도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 “이전 직장의 60% 수준… 그래도 만족합니다”
– 아, 늦은 나이에 들어오셨군요. 늦게나마 축하드립니다. 요즘 공무원 급여 수준에 대해 민간기업에 비해 턱없이 적다는 등의 사회적 이슈가 제기되고 있죠, 현재 주무관님이 받고 계시는 급여 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네, 40살이 넘어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기 때문에 현재도 호봉이 낮은 편입니다(심각한 표정). 전에 다니던 민간기업의 60% 수준이라고 보시면 돼요. 다행히 맞벌이를 하는지라 부양가족이 없고, 현재 근무 중인 기관의 근무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별다른 스트레스 없이 근무하는 것만으로도 저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급여가 적은 것은 제가 이 직업을 선택한 이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겠지만 앞으로 좀더 현실화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방호직 공무원은 일반직 9급과 동일한 급여 체계를 따르며, 군 경력 등을 반영하더라도 진입 초기에는 연봉 2,500만 원 전후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김 씨처럼 근무 여건과 안정성을 중시하는 이들에게는 나름의 장점이 있는 직군입니다.
🧾 “방호직도 행정업무 합니다. 오해 말아주세요”
– 방호직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계신데 어떤 업무를 하고 계신지요?
“네, 흔히 방호직이라 말씀드리면 시설 경계, 순찰 등의 업무를 연상하는 분들이 많으신데, 현재 저는 사무실에선 내근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물품 구매, 직원 교육업무 등 행정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부서에서도 전임자는 행정직분이셨죠. 현업에서는 방호직과 행정직의 구분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어떤 업무를 하느냐는 어느 기관, 어느 부서로 발령받느냐에 따라 달라져요. 제가 여기서 근무하다가 차후에 시청이나 구청으로 발령 나게 되면 방호 본연의 업무를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교대 근무는 개인적으로 건강상의 문제로 별로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현재 기관에서의 근무가 좋아요. 물론 교대 근무 하게되면 수당이 많아지는 장점도 있긴 합니다.
어떤 일을 하는가보다는 현재 저에게 주어진 업무를 충실히 이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방호직=경비’라는 고정관념은 실제와 거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부는 내근 행정업무를 맡기도 하며, 부서나 기관의 운영 방식에 따라 업무 성격은 상당히 다를 수 있습니다.
🎯 “중년 수험생에게 조심스럽게 추천… 건강이 가장 중요합니다”
– 마지막으로 늦은 나이에 공무원을, 그것도 방호직을 준비하셨고, 현재 근무하고 계시잖아요. 같은 조건의 수험생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
“마흔이 넘어 실직을 하게 되었고, IT기업에서의 근무경력을 살리고자 여러 가지 다양한 일을 시도했었어요. 그중의 하나가 공무원 시험 도전이었습니다. 중년의 나이에 신규 공무원이 되신다면 그것도 9급 공무원으로 입직하게 되면, 낮은 호봉으로 인한 급여 문제나 직급 문제로 인한 자괴감 등이 안 좋은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인생이란 게 어차피 장기전이잖아요. 행복이라는 기준이 꼭 높은 자리에 올라가야만 주어지는 것은 아니고요, 공무원이라는 직종 자체가 주는 안정감 하나만으로도 저는 어느 정도 만족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급여 문제는 사실 개인적으로 제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니만큼, 전보다 더 알뜰하게 살면 되고, 열심히 투자 공부도 해서 자력갱생해야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건강이라고 생각해요. 나이가 있으니까요(웃음). 그래서 회사에 있는 운동시설이나 집 근처 공원 등을 활용하여 열심히 운동하고 있습니다.”
방호직 공무원의 미래는? 보안 수요 증가로 채용 유지 전망
방호직 공무원의 향후 전망은 긍정적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안전과 보안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공공기관과 정부 부처의 방호직 공무원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규모 행사나 국가 중요 시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방호 업무는 필수적입니다.
서울시의 경우, 방호직 공무원은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면서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재난 대비와 응급 상황 대처 능력을 갖추기 위해 정기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통상적인 방호업무 이외에도 본인이 원할 시 행정업무를 수행할 수도 있어 다양한 직무역량을 배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향후, 국가와 지자체 차원에서 안전과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들이 계속해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방호직 공무원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며, 전문성과 책임감을 갖춘 인재들의 수요도 증가할 것입니다. 방호직 공무원은 특히 영어과목에 자신없으나 정년이 보장된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는 중년층 수험생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방호직 공무원의 향후 전망은 사회의 안전 요구와 함께 더욱 밝아질 것으로 보입니다.방호직 공무원을 준비하시는 모든 수험생들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본 포스팅은 2025년 5월 기준 자료와 법령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향후 변동사항 및 수정사항 발생시 업데이트 예정입니다)